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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80주년 기념 표어·엠블럼 발표
개교 80주년 기념 표어와 엠블럼은 서울대학교가 1946년 개교 이래 축적해 온 학문적 성취와 사회적 책임을 돌아보는 동시에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새로운 미래를 향해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기념 표어는 2025년 10월 29일부터 2주 동안 열린 공모전을 통해 결정됐다. 대학의 미래 방향성을 서울대 사람들과 함께 그려가겠다는 의지의 반증이다. 실제로 재학생, 교직원, 동문 등이 낸 총 1,872건의 기념 표어들의 지향점은 명확했다. 80주년을 기점으로 더 넓은 무대로 나아가자는 것이다. 최우수작인 ‘무한한 상상으로, 담대한 도전으로, 새로운 미래로’를 비롯해 우수작을 차지한 ‘함께 이룬 80년, 함께 여는 미래’, ‘진리의 빛으로, 세계를 향하다’, ‘80년의 울림, 100년의 비전으로’ 등만 봐도 알 수 있다. 서울대가 과거에 대한 찬사에 머무르기보다 다음 세대에 대한 책임감으로 세계와 미래로 시선을 확장하자는 의미가 엿보인다. 최종 표어는 위원회 심의를 거쳐 ‘무한한 상상, 담대한 도전, 새로운 미래(Boundless Imagination, Bold Innovation, New Horizons)’로 확정됐다. 조사를 생략하고 핵심 단어만 남겨 상상이 도전을 낳고 그 도전이 미래를 여는 필연적 인과관계를 강조했다.
2025년 11월부터는 디자인학부 이장섭 교수 연구팀이 교내 연구과제로 엠블럼 제작에 착수해 올해 2월 공개했다. 표어의 세 가지 가치인 상상·도전· 미래를 각각 하나의 원으로 형상화한 후, 원형들이 어우러지며 숫자 ‘8’과 ‘0’을 만드는 형태다. 점으로 확산되어 펼쳐진 원은 서울대 사람들이 지닌 ‘무한한 상상’을, 중첩된 동심원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담대한 도전’을, 방사형 무늬는 ‘새로운 미래’를 향한 빛나는 무대를 나타낸다. 세 개의 원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퍼지고 조이고 뻗으며 이룬 ‘80’이라는 숫자는 서울대학교가 미래에 제시하는 ‘지성의 상상력’을 상징한다. 80주년 기념 엠블럼은 특히 확장성 면에서도 기존 엠블럼들과 차별화된다. 기존의 기념 엠블럼들이 고정된 형태에 머물렀다면 이번 엠블럼은 처음부터 움직임을 전제로 설계됐다. 모션그래픽·로고플레이· 영상 등 디지털 매체 환경에서 유연하게 구동되도록 한 것이다.
개교 80주년 엠블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