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 이유에 대한 탐구, 삶의 조건에 대한 물음 정의철 미술대학 학장 & 구인회 사회복지학과 교수 디자인은 아름다움이나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활동이 아니다. 사회복지는 제도를 설계하기에 앞서 다양한 삶의 조건을 탐색한다.
하나에서 무한대로 융합의 장을 키우다 노유선 서울대학교 학부대학장 올해 초, 서울대학교 학부대학이 출범했다. 학부대학은 모든 학부생을 대상으로 기초 역량을 두텁게 하고, 비교과 프로그램과 글로벌 교육을 강화하며 전공 선택의 유연성을 넓히는 장이다. 학문 간 울타리를 넘어, ‘도전과 공감으로 미래를 여는 지성’을 키우는 서울대학교의 새로운 실험이 시작되었다.
‘지식’에서 출발해 ‘세상’을 향하는 일 안주은 체육교육과 교수 의학의 발달로 평균 수명은 획기적으로 늘었지만, 효과적으로 몸을 움직이며 살아가는 방법 연구는 여전히 부족하다. 인체 구조와 인간 심리, 공학적 구조 등을 두루 조망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람을 향한 길을 열어온 안주은 교수의 여정은 더욱 특별하다.
나를 움직이는 질문 윤선주 짠컴퍼니 대표(언론정보학과 96학번) 도전하고 융합하며 성장해야 한다고 권하는 시대. 정답처럼 소비되는 조건들에 짓눌리려는 찰나, 윤선주 대표는 조용히 의문을 제기했다. ‘나는 지금 행복한가?’ 익숙하지만 무거운 질문에서 출발해야 자기답게 융합하며 진화의 여정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경계를 넘는 공부로 만드는 새로운 길 이재성 재료공학부 박사 후 연구원(자유전공학부 14학번) 다원화된 현대사회에서는 끊임없이 이해가 충돌하고, 개인과 집단 간 갈등이 발생한다. 이재성 연구원은 이를 해결할 열쇠로 ‘융합’을 제시한다. 누군가는 ‘의미’, 누군가는 ‘데이터’에 근거해 자기주장을 펼칠 때, 융합적으로 사고하는 누군가는 이견을 조율하고 새로운 답을 얻어낸다는 것이다. 문·이과의 경계를 넘으며 얻은 깨달음이다.
관악의 추억, 관악의 봄을 품은 자하연 紫霞淵 ‘자줏빛 노을이 비치는 연못’이라는 뜻을 가진 자하연(紫霞淵)은 관악캠퍼스의 시간을 가장 생생하게 담고 있습니다. 잘못 지어진 다리로 불렸던 오작교(誤作橋), 사이 좋게 물살을 가르던 오리커플 쀽빡이 그리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크고 작은 이야기들이 숨어 있겠죠. 2025년 봄, 자하연에는 또 어떤 시간들이 쌓였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