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ro
나에서 우리로 경계에서 융합으로
융합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에서 시작됩니다. 고유성을 지키며 함께할 길을 모색할 때, 비로소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학문과 세대, 대학과 사회의 경계를 넘으며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온 서울대 사람들에게 우리에게 필요한 융합의 가치를 물었습니다.
2025년 3월 문을 연 SNU Commons 중앙도서관 1층에서는 세계적 거장들의 미디어 작품 2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기술 기반으로 변화하고 상호작용하는 작품들은 지식이 머물던 도서관을
학문과 예술, 기술이 교차하는 융합의 장으로 바꾸어 놓는다. 80호에서는 인공지능이
도시의 다양한 사람들이 걷는 모습을 나비의 꿈 속 풍경으로 해석해 표현하고*,
거인들이 서울대학교 캠퍼스 곳곳을 누비며 익숙했던 풍경을 다시 보게 하는** 작품을 소개한다.
*표지 <몽유(夢遊)>(박제성, JE BA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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