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U news
서울대학교 대학연대 지역인재양성 사업단
서울대학교는 보유한 물적 자원을 지역 국립대학과 적극적으로 공유함으로써, 지역 학생들의 실습과 경험의 기회를 확대하고 교육을 통한 상생의 가치 실현을 위해 ‘대학연대 지역인재양성 사업단’을 만들었다.
인구와 산업 구조의 급속한 변화로 수도권에 집중되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지역 격차와 지역 소멸의 문제가 생겨나고 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과 대학의 공동 노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학의 역할을 강화해 지역인재를 양성하는 새로운 고등교육 체제가 요구된다. 이를 위해 학문과 산업의 아성(牙城)인 지역대학과 수도권 대학 간의 상호 공유와 협력을 통해 지역인재를 양성하는 새로운 고등교육 체제를 마련하기 위한 실천적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대는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방안으로 ‘정부-지역-대학-기업’이 다각적으로 협력하는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서는 서울대를 중심으로 다각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수도권에 집중된 취·창업 기회를 지역으로 확대해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 필요하다. 향후 수도권 유수 대학, 지역대학, 국외 대학 간의 연대를 바탕으로 한 확장형 연합 고등교육 체계 구축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자 ‘대학연대 지역인재양성 사업단’이 설립됐다.
대학연대 지역인재양성 사업단이 추진하는 주요 사업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 첫째 지역대학 교육프로그램 운영 지원, 둘째 지역인재 취·창업 지원, 셋째 사업 성과 확산과 홍보이다.
먼저 ‘지역대학 교육프로그램 운영 지원’은 지역의 수요를 반영하고, 서울대가 보유한 물적·지적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대학 내의 교과·비교과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다. 정규 교과 프로그램에서는 지역대학에서 개설되는 학부/대학원 전공 강의에, 지역대학이 보유하고 있지 않은 서울대학교의 실험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실습을 제공한다.
‘지역인재 취·창업 지원’은 창업 인큐베이팅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 지역인재의 지역 내 창업 및 투자유치에 필요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지역 기업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역대학의 인재들에게 취업 연계 인턴십 기회 등을 제공, 지역 기반 취업 기회를 확대한다. 지역 내 우수 인력이 수도권으로 유출되지 않고 각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 목표다. 연합 창업 지원 프로그램 ‘S-link’과 취업 지원 프로그램 ‘REACH’를 운영해 구체화할 계획이다.
‘사업 성과 확산과 홍보’를 위해 대학연대 지역인재양성 사업단에서 실시한 각종 프로그램이 어떠한 효과를 가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 활동을 병행한다. 사업 성과 지표를 개발하고, 교육 효과를 분석하여 새로운 고등교육 모델을 제시한다.
서울대 대학연대 지역인재양성 사업단의 출현으로 어떤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우선 지역 소멸과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고등교육 체계 구축의 필요성에 기반을 두고 첨단분야에서의 지역 맞춤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연대 고등교육 혁신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또 산업과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른 지역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대학들이 지역의 산업단지/학문적 자원을 활용하여 우수 인재 발굴 및 양성에 기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역대학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지역의 발전 촉진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역 상공회의소, 지역 소재 기업 등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 창업 생태계를 지원하는 투자와 자금 지원 방안을 마련하여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 서울대학교를 중심으로 수도권-지역대학의 연대를 통한 융합 고등교육 체계의 구축은 광범위한 상호 협력과 상생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