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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는 2024년부터 5개 전공, 218명 정원의 ‘첨단융합학부’를 신설한다. 첨단융합학부는 ‘국가와 인류의 미래에 공헌하는 지식공동체’라는 서울대학교의 소명 아래 창의 융합 교육의 허브가 되어 미래 인재 양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교육부의 2024학년도 대학 학생 정원 조정 계획에 따른 증원 신청 결과, 서울대는 최종적으로 총 5개 전공(디지털헬스케어, 융합데이터과학, 지속가능기술, 차세대지능형반도체, 혁신신약) 218명 정원의 교육 조직(첨단융합학부) 신설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서울대는 학부 설립의 방향성과 조직, 공간, 입시 등을 설계하는 첨단융합학부 설립추진단을 구성하고 밑그림을 그려오고 있다. 7월 말부터는 설립추진단, 실무위원회, 전공별 소위원회에서 논의해온 첨단융합학부 교과과정의 초안을 바탕으로 학내 의견 조회를 진행 중이다. 첨단융합학부의 취지를 더 잘 살리기 위해 추가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교과목과 추가적인 고려 사항 등 구성원의 제안을 수렴해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첨단융합학부의 교육과정은 첨단과학기술 분야 전문성 획득, 융합 소양 함양, 학생 주도 진로 설계, 소통·협업 능력 및 창의적 문제해결력 개발을 목표로 구성된다. 우선, 모든
신입생은 세 학기에 걸쳐 학부 공통 과목인 ‘첨단융합전공과 나의 미래’ 과목을 수강한다. 이 과목을 포함한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적성과 진로를 탐색한 후 2학년 2학기에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5개 전공의 학제는 이론 학습에만 그치지 않고, 실제 산업 현장이나 연구실 인턴십을 병행하도록 구성된다. 아울러 기술창업과 창의연구, 정책리더십 등
12학점 기준으로 운용되는 ‘Pathways(가칭)’ 교과인증과정 제도를 이수하도록 함으로써, 전문지식 함양에 더해 같은 관심사를 가진 다른 전공의 학생들과 소통하며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설립추진단은 혁신적인 교양 교육 역시 첨단융합학부 교육의 중요한 한 축으로 보고 전공과목과 교양과목이 서로 긍정적인 시너지를 만들 수 있도록 과정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현재는 소그룹 토론과 팀티칭 등으로 이루어진 ‘베리타스 세미나(가칭)’와 주도적 학습 능력 및 리더십 등을 길러줄 프로젝트형 수업 ‘베리타스 프로젝트
(가칭)’를 주요 과목으로 구상하고 있다. 이에 더해 교육과 진로 등 학교생활 전반과 관련한 상담 인력을 배치해 학생들의 능동적인 진로 설계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새롭게 시도하는 제도들은 비단 첨단융합학부 학생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설립추진단은 다른 학과와의 연계 교과목을 개설하고 관련 있는 전공의 학생을 대상으로
Pathways 이수를 가능케 하는 등 제도의 적용 범위를 점차 확대해나갈 것이라 밝혔다.
지난 8월 1일에는 학내 공청회가 열렸다. 여름방학 기간인데도 교수와 학생 약 300명(온라인 200여 명 포함)이 참석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첨단융합학부 운영 계획과
교과과정에 관한 발표에 이어 구성원의 생각을 공유하고 수렴하는 질의가 이어졌다. 교육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교수의 관점에 국한하지 않고 학생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달라는 의견에 설립추진단은 교과과정에 학생의 목소리를 다양한 창구로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답했고, 그 일환으로
8월 첫 주에는 총학생회를 통해 학생 의견을 수합하기도 했다.
공청회에서 강조된 점은 발표한 교과과정안이 완성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설립추진단은 서울대의 집단 지성을 모아 더욱 완성도 높은 첨단융합학부를 만들겠다며 구성원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설립추진단장 김성규 교육부총장(국어국문학과)은 “단일 학부의 교과과정에 이렇게 많은 이들이 관심을 쏟은 것은 처음”이라며
“첨단융합학부 설립에 학내 구성원의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설립추진단은 첨단융합학부의 공간, 기자재, 시설, 선후배 관계 등에 대해서도 다방면으로 검토하며 준비하고 있다. 첨단융합학부는 학내 구성원의 피드백을 수렴하고 내용을 보완해
교과과정 초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첨단융합학부의 교과과정과 진행 상황은 곧 개설될 첨단융합학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설될 첨단융합학부는 4차 산업혁명 및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첨단 분야의 국가 성장 동력을 견인하며, 사회의 급변하는 수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선도적 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새로운 교육 조직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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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헬스케어
Digital Healthcare Technology
공학·의학 분야의 핵심 첨단 기술과 융합적 실천 능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과 산업 발전을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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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데이터과학
Integrative Data Science
초학제적 융합 사고력과 데이터 과학 핵심 실무 능력으로 디지털 시대 데이터 기반 창의적 문제 해결을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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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기술
Sustainable Technology
탄소중립 실현의 근간인 첨단 에너지 기술과 초학제적 융합 능력으로 인류의 지속가능 발전을 실현할 기술 혁신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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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지능형반도체
Intelligent Semiconductor System
반도체 이론 및 경험 기반 초학제적 지식 융합으로 지능형 반도체 분야 창의적 혁신과 첨단 응용 분야 개척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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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신약
Innovative Pharmaceutical Sciences
신약 개발 필수 역량, 첨단 기술 활용 및 융합, 문제 해결 능력으로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을 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