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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로 미래를 함께 꿈꾸다

2024년도 제1회 SNU Research Day

2024년 12월 4일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에서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서울대학교가 지난 시간 동안 거둔 중요 연구 성과를 돌아보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제1회 SNU Research Day가 개최되었다.

서울대학교, 미래를 위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다

제1회 SNU Research Day의 사회를 맡은 이우인 연구부처장은 “우수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서울대학교의 미래연구 방향을 함께 논의하게 되어 뜻깊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행사를 시작했다.
김재영 연구부총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대회는 우리 대학의 연구 성과를 다 함께 축하하고 우수연구자의 노력을 격려하며, 대학 연구환경을 개선하고 미래방향을 논의하고자 올해 첫 시작을 한 대회”라고 운을 뗐다. 또 “SNU 미래세대 연구기금은 우리 대학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제도인 만큼, 이를 통해 사회 난제를 해결하고 젊은 연구자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기부를 약정해주신 분과 기관과 참석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축사에는 유홍림 총장이 나섰다. 유홍림 총장은 대학의 역할과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대학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탄생하고 기존지식에 도전하며 새로운 진리가 세워지는 터전”이라며 “오늘날 대학은 사회적 문제해결을 위해 다양한 학문적 접근과 창의적 해법을 결합하는 연구의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대학교는 학과와 전공의 경계를 넘어 융복합 연구를 위한 유연한 플랫폼 구축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번 행사가 학생들과 박사 연구원 지원을 위한 모금의 시작임을 언급하며,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첫 기부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동시에 “여러분의 헌신으로 기존의 장벽을 허물고 경계를 넓히며 미지의 세계를 밝혀나가길 기원한다”는 말로 축사를 마무리했다.

우수연구자 시상, 미래세대 연구기금의 출발

이번 시상식에서는 연구업적의 우수성과 독창성, 학문발전 기여도, 국제학술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총 10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상자로 나선 유홍림 총장은 각 수상자에게 상패와 상금을 차례로 전달하며 공적을 격려했다. 대표 수상자로 나선 의과대학 임재준 교수는 소감을 통해 “교육과 연구라는 교수의 의무를 수행하며 그간의 실적을 인정받은 것이 자랑스럽고 기쁘다”며 더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연구에 정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대학교 산학협력상은 서울대학교가 실천한 우수한 기술의 이전과 사업화를 통해 사업 전반에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산업발전에 이바지한 교수들에게 전달됐다. 수상에는 공과대학 김수환 교수,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이재진 교수, 국제농업기술대학원 김도만 교수가 선정됐다. 김수환 교수는 수상소감을 통해 “산학협력과 함께 교육 역시 잊지 않고 있다. 연구논문, 특허, 학생 배출 또한 소홀함 없이 앞으로도 산학협력의 모범사례를 지속해서 만들어가면서 연구 성과가 산업현장에 실질적인 가치를 새로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제69회 대한민국학술원상은 자연과학대학 김재범 교수, 수의과대학 성제경 교수, 행정대학원 행정학과의 최병선 교수가 수상했다. 김재범 교수는 “기초생명과학자의 길은 눈에 보이는 결실을 못 보아도 우리 삶과 세상을 풍요롭게 이바지한다고 확신한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소명의식을 갖고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걷는 것이 바로 기초과학자의 길”이라며 혼돈의 시기에서도 연구에 매진하며 함께해온 실험실 연구원에게 감사를 표했다.
13명의 세계 상위 1% 연구자(HCR) 수상자들 역시 큰 박수를 받았다. 대표로 소감을 밝힌 공과대학 현택환 교수는 “오랫동안 함께해온 공동연구 교수들과 100명의 제자 덕분에 이 자리에 섰다”며 “연구자들에게는 정년 걱정 없이 끝까지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꼭 조성되어야 젊은 교수들이 희망을 품을 수 있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SNU 미래세대 연구기금은 대학의 우수한 신진연구자들이 지속해서 학문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장기적인 연구지원금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시작된 제도로, 첫 기금 출연을 해준 신한은행의 유주선 본부장과 KB국민은행의 이수진 본부장이 참석했다. 서울대학교는 각각 1억 원을 출연한 두 은행에 기부자 감사패와 선물을 수여하며 서울대학교의 미래를 믿고 지원해준 두 기관의 지지에 감사를 전했다.

우리 모두의 미래와 성장을 위한 시간

SNU 미래연구포럼에서는 대학의 미래연구 활성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토론했다. 토론에서 ‘연구정책 지원’과 ‘미래연구 강화’라는 두 가지 세션과 패널토론,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포럼에 앞서 단상에 오른 김재영 연구부총장은 “미래연구포럼은 우리 대학의 연구와 현재 상황과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토론에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연구정책 지원 주제 관련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류영렬 교수(농업생명과학대학)는 R&D 지원체계 개선 방안을 위해 홍콩대, 싱가포르대, 북경대 등의 사례를 예로 들며 연구인력 유치와 지원, 연구지원 시스템 고도화, 연구소 활성화 방법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내놨다. 박록진 교수(자연과학대학)는 기초과학연구 육성방안과 관련해 국내외 대학의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인재 유치와 육성, 연구지원 강화/연구행정 서비스, 응용과학과 기초과학의 공동연구 필요성 등 다양한 정책을 제안했다.
‘미래연구 강화’ 세션에서는 송대섭 교수(수의과대학)가 글로벌 기술사업화 방안, 권성원 교수(약학대학)가 국제공동연구 활성화 방안, 정지훈 교수(치과대학)가 Horizon Europe 프로그램 연구에 대해 발표했으며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서울대학교의 현 상황을 분석하며 향후 필요한 지원과 대학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제1회 SNU Research Day는 연구자들의 업적과 학문적 성과를 기림과 동시에 서울대학교 학생과 연구자를 위한 지원기금 조성의 시작,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알리고 논의하는 유의미한 자리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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