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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는
지금 1

생활과 교육의

통합

기숙형 대학 시범사업

LnL Initiatives 시행



서울대가 올해 1학기부터 기숙형 대학(이하 RC: Residential College) 시범사업 LnL nitaitives를 시행한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변화 등 인류의 위기 속에서 이번 시범사업은 기존의 전공 중심 교육의 한계를 보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장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경험한 학생들에게 공동 거주를 통해 인간관계를 쌓고 학문적 관심사 공유의 계기를 만들 전망이다. 




 


거주와 배움의 결합, 기숙형 대학 


떠돌며 생활하던 명망 높은 교수를 따라 여러 지역으로 옮겨 다녀야 했던 중세 대학은 불안한 여건을 개선하고 가난한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거주와 교육이 결합한 대학을 설립하기 시작했다. 프랑스 파리의 소르본, 영국의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등 거주형 대학의 형태가 만들어졌고, 교육 효과가 인정되며 20세기 초 미국 아이비리그 등을 포함해 국내외 유수 대학들에 의해 보편화된 학부 교육 모델로 확산했다. 


기숙사가 단순한 거주 공간이라면 RC는 거주와 배움을 결합한 공간이다. 학생들에게 숙식과 기본적인 편의시설을 갖춘 주거환경만 제공하던 기존 기숙사의 틀을 넘어 학생들의 학업과 생활을 연결해 봉사활동과 공동체 의식 함양, 다양한 문화 체험 등을 촉진함으로써 전인교육 실현을 목표로 한다. RC는 선진 명문대학의 신흥 교육시장 진출과 교육의 국제화가 급속하게 이뤄지는 오늘날,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학생들에게 개선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전인교육을 실현할 다양한 프로그램 


기숙형 대학의 이점에 따라 서울대가 2023년 1학기부터 주거와 생활, 배움과 학습이 조화롭게 통합된 기숙형 대학 시범사업 ‘LnL(Living & Learning)’을 실시한다. LnL은 해외 RC의 장점을 벤치마킹하되 새로운 상상력과 한국적, 인류적 가치를 더한 서울대형 대안 RC 발전을 목표로 하며, 효율적인 RC 모델 창출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갈 방침이다. 


LnL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정규 수업과 별도의 교과목을 의무 수강한다. 1학기에는 매주 2시간 2학점에 해당하는 ‘관악모둠강좌: 공동체’가 진행된다. 강연 청취와 반별 세미나를 격주로 개최할 예정이며, 세미나는 6~7명 단위 분반별 토론 이후 조교 지도하에 반 전체에 분반별 토론 내용이 공유된다. 2학기에는 LnL의 특성을 살린 ‘학생자율세미나’가 이뤄진다. LnL의 취지를 살린 이 프로그램은 강좌의 기획과 설계부터 참여자 모집, 운영 일체를 참여 학생이 주도하고 조교, 전담 교수가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 밖에도 체육대회 등 매달 전체 단위 및 반 단위의 다양한 활동을 유도할 방침이다. 


- 집단상담 워크샵: 집단상담을 통해 자기 이해와 관계의 폭을 확대

- 우리 안의 다양성: 장애인, 성소수자, 비건 등 다양한 주제를 열린 시각에서 이해 

- 세상의 모든 나라: 유학생과의 인간적, 문화적 교류를 통한 상호 이해 

- 주거와 문화유적으로 읽는 서울: 서울 곳곳을 탐방하며 전통 건축과 현대 주거문화를 폭넓게 이해 

- 독립 생활 설계: 독립된 성인으로서 가사와 경제생활 등에 대한 학습과 경험 공유 기회 제공 

- Dorm Swap: 방학 중 해외 자매 주거형 대학 상호방문

2학기 학생자율세미나 LnL 특성화 주제 예시 



전인교육을 실현할 다양한 프로그램 


지난 1월 이뤄진 모집 공고에 따라 현재 재학생 26명이 선발됐고, 2월 말에는 신입생 250여 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13개 반을 편성해 한 반에 신입생 20명과 재학생 2명, 대학원생 조교 1명을 배정하며, 관악학생생활관 906동을 리모델링 한 공간에 1개 반(23명)이 층별로 거주한다. 학생들은 관악학생생활관 신입생 입주 절차에 따라 2월 26일 입주한다. 향후에는 기숙사 920~926동을 3,000명이 입주할 수 있는 거주 공간으로 재건축해 2026년까지 기숙형 대학 사업을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대형 대안 RC, LnL은 팬데믹과 기후변화, AI 등 인류를 둘러싼 도전과 기술 혁신 상황에서 기존 전공 중심 교육의 한계를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고립을 경험한 학생들에게 공동 거주를 통해 다양한 인간관계와 학문적 관심사 공유의 계기를 만들며 융합형, 전인적 교육공간으로 변모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활과 교육의 통합을 통해 폭넓은 소양을 획득하는 기숙형 대학의 가치처럼 LnL 통해 학생들이 건전한 공동체를 경험하고 갖고 있는 잠재력과 재능을 펼치길 기대해본다.


관련문의
이메일: lnl@snu.ac.kr
 
 

자주 묻는 질문(FAQ)


Q. 기존 기숙사와 LnL 신청은 별개인가요?

A. LnL과 관악학생생활관 입주는 각각 따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Q. 서울, 수도권 거주자도 신청 가능한가요?

A. LnL은 기숙사 내 거주만이 아닌 교육 및 공동체 경험의 의미를 두므로 거주 지역과 무관하게 선발합니다. (단, 수도권 거주자의 경우, 40% 이내로 선발 예정)


Q. LnL 참여 시 꼭 1년의 기간을 채워야 하나요?

A. 부득이한 상황(군복무, 질병 등)이 아닌 한 2개 학기 전체 기간에 걸쳐 교과 및 비교과 활동을 모두 이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2개 학기 전체 참여를 완료한 학생에게만 LnL 이수증이 발급됩니다.


Q. 방학 중에도 기숙사에 남을 수 있나요?

A. LnL은 1년 단위 활동이므로 방학 중에도 거주하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단, 필요에 따라 별도 신청을 통해 방학 중 임시 퇴거가 가능합니다.


Q. LnL 참여 학생에게도 기숙사 상벌점 제도가 적용되나요?

A. LnL 참여 학생도 관악학생생활관에서 생활하는 만큼 외부인 출입 및 반려동물 입양 금지 등에 대한 기본적인 규칙을 공유합니다.


Q. LnL에 다년간 참여할 수도 있나요?

A. 왕성하고 모범적인 활동을 한 학생을 동료 학생들이 직접 추천해 다음 연도 재학생 참여자로 우선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Q. LnL 시범 운영 기간은 언제까지인가요?

A. 매년 약 300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LnL 시범사업은 2023학년도부터 2027학년도까지 5개년 계획 중입니다. 시설을 확충하여 신입생 전원이 LnL을 경험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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