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기금
소식
‘2022 기부자 초청 캠퍼스 투어’ 개최
미래 산업의 열쇠, 시흥캠퍼스 견학도 함께해
서울대학교발전기금은 지난 9월 27일 관악캠퍼스와 시흥캠퍼스에서 기부자 초청 캠퍼스 투어 행사를 개최했다.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잠정 중단됐던 행사가 재개되면서 많은 기부자와 지인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국내 ‘미래 산업의 열쇠’로 불리는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방문했다.
2017년 국내 대기업들과 다자간 컨소시엄형 협약을 맺은 시흥캠퍼스는 ‘스마트캠퍼스 미래도시 모빌리티’ 조성을 목표로 육상, 해상, 항공 3개 분야와 무인 이동체 분야의 종합 테스트 베드가 함께 갖춰진 신개념 캠퍼스로 유명하다.
관악캠퍼스 호암교수회관에서 시작한 이번 행사는 학생 홍보대사 ‘샤인(SHINE)’의 안내로 서울대 시험수조 방문 → 미래 모빌리티 연구동 → 관악캠퍼스 버들골 풍산마당 축제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발전기금 채준(경영대학 교수) 상임이사는 “오랜만에 개최하는 투어로 서울대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미래를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라며 참석한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기부자는 “어려운 가운데 투어를 준비하고 진행하신 발전기금 관계자분들게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부자가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행사에 참여해 날로 발전하는 서울대를 직접 느낄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드넓은 세상에서 발견하는
새로운 경험, ‘SNU이음장학금’
‘SNU이음장학금’은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해외 방문 기회를 제공하며 더 넓은 시야와 경험을 쌓도록 돕습니다. 해외에서의 값진 경험으로 제1기 수혜 학생들은 더 큰 꿈을 꾸며 드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었습니다.
꿈을 향한 확신과 용기를 심어준 여행
서양화과 임○○
서양화를 전공하는 저에게 해외 미술관에서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직접 보는 일은 오래전부터 꿈이었어요. 하지만 저에게는 거리가 먼, 경험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SNU이음장학금을 통해 제 손으로 직접 여행을 계획하고 미국에 다녀온 지금, ‘내가 할 수 없는 일은 없다’는 용기를 얻었어요.
뉴욕에 있는 미술관에서 모네의 그림을 봤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모네의 초기 작품과 후기 작품이 나란히 있었어요. 인상파라는 하나의 유파를 새롭게 시작한 모네가 ‘이 그림을 세상에 내보이기 전에 얼마나 떨리고 고민을 많이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고민이 문득 제 모습과 비슷하게 느껴졌어요. 초기작 옆에 자신의 스타일을 확고하게 담아 완벽하게 그린 그림을 보니, ‘미숙하고 불완전한 나도 시간이 지나면 깨지지 않는 튼튼함과 견고함을 지닌 사람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SNU이음장학금을 통해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 사람인지 저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한 달 동안의 경험으로 원하는 것들을 그대로 밀고 나가도 되겠다는 확신과 용기도 생겼어요.
SNU이음장학금 위해 미국에 계신 동문님들뿐 아니라 국내에도 많은 후원자께서 도움을 주셨다고 들었습니다. 더 성장할 기회를 지원해주신 것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나를 돌아볼 수 있었던 선배와의 만남
의예과 이○○
SNU이음장학금으로 한 달간 미국 전역을 홀로 여행했어요. 책과 영상으로만 접했던 그랜드 캐니언, 브라이스 캐니언을 돌아봤는데 한국에서 한번도 보지 못했던 드넓은 자연 속에 있으니 답답했던 마음도 뚫리고 자유로움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선배님들을 만났던 시간도 앞으로 제 삶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한 선배님께서 ‘남한테 휘둘리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해라’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 조언에 저를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늘 모범생이어야 한다는 압박, 입시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거둬야 한다는 부담과 울타리 안에 갇혀 진정 내가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생각해보지 못한 것 같아요. 미국에 다녀온 후부터 제가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보고 있어요. 미국에 살고 계신 선배님들을 만나고 서울대학교 학생이라는 게 더욱 자랑스러웠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본과 공부에도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여행과 다르게 서울대 선배님들을 만나며 새로운 친구들도 사귈 수 있었습니다. 정해진 코스 없이 제가 가고 싶은 곳으로 여행을 다닐 수 있어 더 행복했어요. 많은 학생들이 이 장학금의 존재를 알고 경험을 얻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기부자님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받은 도움을 자산으로 저 역시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