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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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
배움의 열정을
응원하는 사람들
자연과학대학 학생행정실, 기획대외협력실
소통과 공감으로 극복한 코로나 블루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많은 대학이 교육과 연구, 사회적 기여라는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타인과 상호작용 속에서 학문을 익히고, 학문의 현장에 직접 참여하는 활동은 극히 제한될 수밖에 없다. 그 가운데서 자연과학대학은 치유와 소통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배움의 열정을 잃지 않도록 돕고 있다. 또한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대중에게 과학 지식을 나누며 ‘2021년 서울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비대면 수업이 계속되면서 심리적으로 불안해하는 학생이 많았어요. 그 마음을 보듬고, 우리가 함께 손잡고 나아간다면 어떤 문제든 극복해 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 학생행정실 백지연
지난해 2월, 자연과학대학은 단과대학 중 유일하게 대면 신입생 OT를 열고 20·21학번을 대상으로 ‘쓰담쓰담’ 행사를 진행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립감을 느끼는 학생들에게 심리 검사가 이뤄졌고, 20학번 선배들은 수기공모전을 통해 ‘코로나 학번’으로서 경험한 것을 새내기들에게 전했다. 현재 느끼는 혼란스러움과 불안함의 공감, 서로를 응원하는 메시지는 모든 코로나 학번에게 위로를 선물했다.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하면 어쩌나 걱정도 됐지만 예상과 달리 21학번 대부분이 참여했고, 오랜만에 열린 행사로 즐거워하는 모습에 보람도 컸습니다. 비대면이 익숙해진 지금도 누군가를 직접 만나고 소통하는 시간은 여전히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 학생행정실 이재순 학생팀장
과학의 대중화를 위한 노력
2020년, 자연과학대학은 2010년부터 진행해 온 ‘자연과학 체험캠프’를 처음 비대면으로 개최했다. 과학 실험을 경험하기 힘든 일반고 2학년 학생들이 자연과학 전공을 체험하고, 연구에도 참여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과학 실험이 온라인으로 이뤄지면서 자연과학대학은 실험에 필요한 재료를 하나하나 구입해 키트를 만들어 참가 학생들에게 배포했고, 여러 번 리허설을 거친 끝에 실험 과정을 동영상으로 제작했다.
“2020년에 워낙 많은 행사가 취소되어 저희도 고민을 했어요. 그러나 고등학교 2학년생만 참여할 수 있는 행사이기 때문에 참가 학생들에게는 평생 단 한 번뿐인 기회라 비대면 행사로 변경해 진행했어요. 준비할 것도 많고,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는 생각에 뿌듯합니다.” - 기획대외협력실 전지인
1994년 1회를 시작으로 자연과학대학 교수들과 대중이 소통하는 ‘자연과학 공개 강연’도 이어졌다. 공연장 대면 강연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대면·비대면으로 동시에 이뤄지면서 이전보다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성과도 있었다. 과학 대중화를 위한 자연과학대학의 노력은 학교 안팎을 넘나들며 계속되고 있다.
“힘든 상황에서도 과학을 향한 열정을 잃지 않는 학생들과 배움을 전하려는 교수님들의 의지 덕분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학내외에서 다양하게 경험하고 도전하면서 자신의 꿈을 이루길 바랍니다.” - 기획대외협력실 박정해 기획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