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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싶은 캠퍼스의 중심

새로운 ‘잔디광장’



새로 단장한 잔디광장 전경 


2022년 12월 14일, 긴 시간 공사를 마친 행정관 앞 잔디광장이 20개월 만에 개장했다. 면적 1만 2,700㎡ 광장은 행정관, 문화관, 학생회관과 순환도로 쪽 입구 등 어느 쪽에서든 접근하기 좋은 진입로가 놓였고, 쉴 수 있는 벤치도 마련됐다. 다시 태어난 잔디광장은 구성원의 소통과 문화를 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행정관 앞 잔디광장 이름짓기 공모전’ 현장 투표 현장 



문화와 소통을 위해 다시 태어난 잔디광장


1975년 관악캠퍼스 이전 당시부터 자리를 지켜온 잔디광장은 그동안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잔디광장 양 옆길은 문화관과 행정관, 중앙도서관, 학생회관으로 가는 길목인 만큼 많은 보행자가 드나들었지만, 보행자를 위한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안전 문제가 있었고, 광장 역시 축제 등 행사 용도로만 개방됐다.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2021년 3월, 잔디광장과 그 주변의 전면적 정비 사업이 시작된 가운데 12월 14일, 가림막에 싸여있던 잔디광장이 새로운 모습을 드러냈다. 면적 1만 2,700㎡ 광장은 행정관, 문화관, 학생회관과 순환도로 쪽 입구 등 어느 쪽에서든 접근하기 좋게 진입로를 꾸며 자유로운 통행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환경으로 개선해 이용자 편의성도 높였다. 지하에는 학교 내 주차 공간 부족 문제와 보행자 안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주차장이 조성됐다. 지하 1층 180대, 지하 2층 239대, 총 419대의 주차가 가능하며, 전기차 충전소도 23개가 마련됐다. 4면이 도로로 둘러싸였던 과거와 달리 차량과 보행자의 동선을 구분하면서 보행자가 중심이 된 안전한 캠퍼스 통행로가 만들어졌다. 또, 잔디광장 상단부에는 계단형 수경시설인 캐스케이드와 수목이 조성됐다.


잔디광장 개장에 앞서 서울대는 ‘행정관 앞 잔디광장 이름짓기 공모전’을 통해 12월 2일까지 학내 구성원들로부터 명칭을 공모받았다. 구성원 대표의 심사를 거친 결과, 기존의 명칭을 계승한 ‘잔디광장’, 반짝반짝 빛나는(shine) 서울대인을 위한 광장이라는 의미의 ‘샤인광장’, 느티나무처럼 모두를 포용하고, 대청마루처럼 모두에게 열린 광장 되길 바라는 ‘느티마루’가 최종후보작으로 선정됐다



투표를 위해 트리에 오너먼트를 걸고 있는 학생들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공간이 되길


잔디광장 개장과 함께 현장 투표가 진행됐다. 현장 투표는 각 후보작을 상징하는 색깔의 오너먼트를 골라 잔디광장 양쪽에 자리한 트리에 거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천 명 넘게 참여한 현장 투표 결과, 44%의 투표를 받은 잔디광장이 최종 이름으로 선정됐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정문에서 잔디광장까지, 걷기 좋은 캠퍼스 조성 기념식’이 개최됐다. 정문 광장과 잔디광장으로 변화된 캠퍼스를 기대하는 학생들의 영상과 유기홍, 정태호 국회의원, 박준희 관악구청장의 축사 영상이 상영됐으며, 잔디광장 공사를 안전하게 마친 시공사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오세정 전 총장은 “잔디광장은 서울대의 오픈 스페이스로서 다양한 구성원이 모여 담론을 형성하고 소통하며 화합을 이루는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향후 추진될 문화관 리모델링 및 재건축 사업과 연계해 확장된 배움과 지식, 예술과 문화를 나누고, 지역 사회와 교류를 실천하는 대학으로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새롭게 단장한 잔디광장이 서울대 캠퍼스의 중심이자 소통 거점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걷기 좋은 캠퍼스 조성 기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