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도전

“도전에 성공하는 비결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정신분석가 디오도어 루빈은 “도전에 성공하는 비결은 단 하나, 결단코 포기하지 않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도전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과 두려움을 지닌 채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시작이 절반’이라는 말처럼, 도전의 절반도 어쩌면 ‘시작’일 수 있습니다. 도전이란 단어에 고민하고 있다면, 일단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도전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작하면 됩니다. 또 그 시작을 중도에 포기하지 않으면 됩니다.
진취적인 도전에 대한 서울대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과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손동훈 디자이너의 ‘Roll Series’. 스펀지는 쉽게 구부리거나 눌러 형태를 변형할 수 있고, 그중에서도 U형태는 스펀지의 물성과 조형적 가능성을 가장 잘 드러낸다고 생각했다.

표지 이야기

손동훈 <Roll Series Chair>

손동훈(서울대학교 디자인과 박사)은 Atelier SOHN의 설립자이자 디자이너이다. 그는 우리 주변의 소재와 형태에 대한 관찰을 바탕으로 사물의 속성과 변수 들을 파악하고 디자이너가 개입할 수 있는 영역을 정의한다. 표지 그림은 ‘Roll Series’ 중 <Roll Series Chair>이다. ‘Roll Series’는 스펀지가 가지고 있는 탄성의 효과에 관한 연구에서 출발했다. 버려지는 소파, 특히 작가가 키우던 강아지가 망가뜨린 소파에서 폐스펀지를 수집했다고 한다. 작가는 ‘Roll Series’를 통해 폐산업소재가 지니는 새로운 조형적 가능성을 전달하고 있다.
<Roll Series Sofa> 2023 Waste Sponge, Urethane Rubber 폐스펀지, 우레탄고무 43×66×82cm Ⓒ손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