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Cover story
대화의 길
SNU inside
News & Event
Home
Cover story
대화의 길
SNU inside
News & Event
닫기
SNU
캔버스

공사현장을 갤러리로 바꾼

아트월을 소개합니다

 


 서울대학교 학생처가 행정관 앞 잔디광장 지하주차장 신축공사 기간 중 설치되는 가설 울타리를 학생들의 창의적 활동 영역으로 활용했다. ‘아트월(Art Wall) 작품 공모전’에서 선정된 작품으로 울타리를 꾸민 것. 지난 6월 16일부터 7월 9일까지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47개 작품이 출품되었다. 학생처는 두 번의 심사를 통해 최종 15개의 작품(1개 대상, 4개 우수, 10개 장려)을 입상작으로 선정했으며, 8월 26일 입상작 전부를 학생회관 방면 가설 울타리에 부착해 아트월 조성을 완료했다. 삭막한 공사 환경을 갤러리로 바꾼 입상작을 만나보자.



 

[대상] SNU+
풍산(공과대학 건축학과)
문은 통로이자 상징이며 공간의 경계이자 공간의 경계를 허무는 존재입니다. 서울대의 정문을 다양한 공간에 배치하고 그 관계를 재구성해 창조적이고 흥미로운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공간에 있는 우주비행사는 우리의 용감한 탐구, 연구, 창의 정신을 대표합니다. 공간 속 검은색의 작은 사람들은 다양한 전문 분야를 대표하여 미래를 개척하는 지식공동체라는 개념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우수상] piece of cake 
최예원(미술대학 동양화과)
우린 케이크를 앞에 두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달콤한 케이크를 입에 넣으며 즐거워함과 동시에 터놓는 이야기 속 고민을 잊어버리기도 한다. 이야기가 끝나면 한 입씩 먹는 것처럼 디저트 먹듯, 별것 아니라는 듯이 고민을 쉽게 대할 수 있길 바라는 위로를 건네고 싶었다. ‘그럴 수도 있지’와 같은 의연한 태도가 어쩌면 바쁜 삶에 지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아닐까?




[우수상] 2020의 우리 
유민혜(치의학대학원 치의학과)
2020년 코로나19 감염병이 퍼지면서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은 출입 관리를 위해 매일 다른 색의 팔찌를 나눠주었습니다. 체온을 측정하고 출입기록을 적었다는 인증에 불과했지만, 그 팔찌들을 모아두고 보니 팬데믹 상황과는 모순적이게도 아름다웠습니다. 출입 방식이 QR코드 인증으로 바뀌면서 이제는 팔찌를 나눠주지 않지만, 그 짧았던 기록을 전합니다.




[우수상] SNU TIME MACHINE 
NINA NOVITA WULANDARI(공과대학 건축학과)
거대한 영상매체(아트월)에 서울대의 과거부터 비교적 현재까지의 사진들을 부착해 학교의 역사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이 작품은 그 자체가 서울대의 역사를 공부하는 길이 되는 것을 목표합니다.





[우수상] 잔디광장의 사계절
기하은(미술대학 디자인과)
잔디광장의 사계절을 그래픽적으로 풀어냈다. 이는 차례로 ‘사람-컴퓨터-사람’의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졌는데, 사람과 컴퓨터의 미적 인식체계의 융합을 보여주고자 했다. 네 개의 이미지는 따사로운 봄, 시원한 여름, 아늑한 가을, 시린 겨울 네 계절을 담고 있으며, 전면의 둥근 공간은 잔디광장을 후면에 건물들은 행정관을 비롯한 서울대의 건물들을 상징한다.




[장려상] 어린 날의 소망 
류은선(미술대학 동양화과)
어른도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을 때가 있다. 어른의 마음속에 사는 아이가, 꿈을 바라보는 모습을 한지에 수묵채색으로 표현한 이미지다. 인물 두 명을 화면의 양 끝에 배치함으로써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아트월을 보고 걸으며 서울대 잔디광장에서 과거에 차곡차곡 쌓인 추억들과 앞으로 새롭게 쌓아나갈 추억들을 동시에 기대해본다.



[장려상] SNU in Gradient 
홍산(사범대학 체육교육과)
서울대의 핑크, 노랑, 하늘색을 이용하여 봄,여름빛의 산뜻한 감각을 나타내고자 했다. 서울대의 상징 속 횃불과 펜, 그리고 책을 이용하여 그래픽 레이아웃을 구성했다.




[장려상] overlapping 
박도윤(미술대학 미술학과)
원로 선배님들로부터 현재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까지 여러 장의 인물 사진들을 모아 갖가지 색을 가지는 실루엣으로 변환하여 함께 나열했습니다. 여러 색이 서로 겹치면서 계속해서 새로운 색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각기 고유한 개성과 능력을 가진 학교 구성원들 간의 연대와 화합을 통해서 이뤄낼 수 있는 서울대라는 공동체의 다양성과 지속성을 표현했습니다.




[장려상] playing field 
박유현(미술대학 서양화과)
운동장이라는 공간 속에 직접 발을 딛고 달렸던 과거의 시간에서 빠져나와, 멀리 떨어져 거리를 두고 오직 눈으로 그곳을 바라본 모습에 대한 작업입니다. 입체성을 띠며 견고하게 자리하고 있는 현실감을 지닌 어떤 공간이, 마치 편평하고 납작한 색면들로 이루어진 세상과도 같이 보이는 순간이 있음을 담아냈습니다. 학교 운동장이라는 하나의 공간임에도 사진이 찍힌 시간과 계절에 따라 매 순간 다른 생경한 모습과 색으로 보이는 경험을 작품을 통해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장려상] 서울대 속으로
박다녕(공과대학 항공우주공학과)
서울대의 다양한 캠퍼스(관악, 평창, 연건)의 지도를 본떠 큰 형태를 짰고, 중앙으로 갈수록 짙은 색을 사용하여 점점 깊은 곳으로 들어가는 듯한 효과를 주었습니다. 곳곳에 서울대를 상징하는 문양을 그려 넣어, 하나하나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렇게 이 아트월을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서울대의 매력 속에 푹 빠져들게 됩니다.




[장려상] 숫자로 보는 서울대학교 
조경진(공과대학 건축학과)
대형 숫자 인포그래픽을 통해 행인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작게 쓰인 글을 통해 그 숫자의 의미를 설명함으로써 시인성 차이에 기반해 아트월을 일종의 퀴즈판으로 활용했다. 이를 통해 서울대의 역사, 현황, 위치에 관한 정보들을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전달하려고 했다.




[장려상] 활자와 활자 사이 
김성민(인문대학 인문계열)
책이라는 세계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확장된다. 과거의 글은 후대의 사람들에 의해 무한히 해석될 것이고, 새로운 글을 써내는 사람들 역시 무한히 탄생할 것이기에 결국 활자는 무한히 증폭될 것이다. 그렇게 인간은 영원을 살아간다. 이 작품은 글자와 글자, 문장과 문장, 문단과 문단, 책과 책 사이에서 비로소 살아 있음을 느끼는 사람을 위한 헌사이다.




[장려상] 정원 
이정연(미술대학 디자인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내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정원과 같은 녹색 공간을 찾아 관찰, 기록하여 이미지로 표현하고자 했다. 캠퍼스 곳곳에서 발견한 뱁새, 직박구리, 목련, 수수꽃다리, 자두나무꽃 등 녹색 공간을 이루는 요소들의 이미지와 교내에 있는 주요 건물들 중 관정관, 서울대 미술관, 포스코 센터, 운동장과 자하연 등을 그래픽 이미지로 표현하고 조합해 하나의 이미지로 완성했다.



[장려상] Coloring World of Rivers 
문지현(미술대학 디자인과)
지구 강들이 하나로 이어지는데 한 마리가 새가 날고 있다. 새는 서울대 출신 인재들의 글로벌 활약을 상징한다. 강은 육지에서 바다로 흘러내리면서 생명의 다양성이 꽉 찬 경이로움을 만든다. 이때, 각 생명의 독창성과 다양성은 모네 수채화 기법과 dot 채색법을 통해 하나로 연결해 예술적으로 표현하되 행인들이 구름을 따라가는 느낌을 주고자 한다. 




[장려상] Mining Veritas 
정민지(미술대학 조소과)
서울대에서 학생들은 학내 구성원들의 도움으로 어느 때보다 학업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 받는다. 배움에는 지식의 습득을 넘어서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 잠재되어 있다. 광산에서 금을 찾는 광부처럼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은 Veritas를 찾기 위해 각자의 전공이 가진 힘으로 세상의 길을 개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