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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댈 수 있는

마음의 휴식처

대학생활문화원




 
 
서울대 구성원들의 성장을 돕는 곳
타율적인 생활에서 벗어나는 대학생 시기에는 때때로 잠복해 있던 심리적인 문제가 표면적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신입생들은 갑자기 달라진 환경 속에서 외로움과 불안, 분노, 무기력 등 부정적 정서에 시달리기도 하며, 재학생 역시 기대보다 낮은 학업성취와 대인관계 문제, 전공과 적성의 불일치로 인한 진로 고민 등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된다. 대학생활문화원에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서울대 구성원들의 건강한 학교생활과 성장을 돕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962년 국내 최초의 대학상담소인 학생지도 연구소로 출발한 대학생활문화원은 2022년 개원 60주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도약과 더불어 우리 대학구성원에게 더욱 다가가도록 노력하며 학생 역량을 개발하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심리상담, 역량개발, 위기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역량개발부의 경우 자기조절과 네트워크, 대인관계 부문에 걸쳐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기조절 영역에서는 심리적, 신체적 소진을 극복하고 자신의 감정이나 생활습관을 조절하는 다양한 방법을 배웁니다. 네트워크 영역은 매년 경쟁률이 치열한 신입생 멘토링 ‘CMP’와 외국인학생 멘토링 ‘SMP’ 프로그램을 통해, 상호 성장을 촉진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죠. 학내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동아리 ‘학생심리건강지원단’과 단기봉사 네트워크 ‘이웃사랑’도 빼놓을 수 없겠네요. 대인관계 영역에서는 ‘스친’ 프로그램을 통해, 또래상담사로의 역량을 기르고 공감적인 의사소통의 방법을 체득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역량개발부 이승기 팀장)



성숙한 관계 맺기로 찾는 진정한 내 모습
코로나19로 대면 상담이 어려워지면서 대학생활문화원은 지난해 4월부터 비대면 상담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직접 만날 때만큼 미세한 상호작용을 할 순 없지만, 내담자에게 익숙한 장소에서 상담을 진행하고 시간, 공간 제약이 줄면서 상담 신청자들이 증가했다. 2008년 국내 최초로 개설한 24시간 스누콜 상담 전화(02-880-8080) 역시 전문적 역량을 갖춘 전문 상담사가 내담자에게 가장 필요한 심리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위기상담부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극단적 선택을 고민하는 학생들의 정서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와 가까운 사람에게는 내 마음의 상처를 보여주기가 오히려 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상대방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그것이 나와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걱정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나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사람인 상담자에게 내 마음을 얘기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고민을 안고 계신 분들이 언제든 대학생활문화원을 방문해 상처받은 자신을 대면하고 진정한 내 모습을 회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위기상담부 유훈 팀장)

대학생활문화원 교직원들은 “내담자의 힘겨운 감정을 느끼다 보면 해결해줄 수 없는 스스로에게 좌절감을 느낄 때가 많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이 일을 계속할 수 있는 이유는 상담을 마친 후 밝게 웃는 학생들의 얼굴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은 그 관계가 흔들리면 일상 역시 흔들리게 됩니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필요할 때 편안하게 찾아올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심리상담부 이준원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