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Cover story
대화의 길
SNU inside
News & Event
Home
Cover story
대화의 길
SNU inside
News & Event
닫기
SNU
정보톡톡

소통과 공감으로 함께 성장하는

SNU멘토링

 




경험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길에 마주쳤을 때, 그 길을 먼저 가본 이의 조언은 큰 힘과 위로가 된다. 서울대에서는 서울대생들과 중·고등학생들이 함께하는 ‘SNU멘토링’을 실시하고 있다. 멘토는 조언을 통해 보람을 얻는 동시에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 멘티는 주변에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멘토에게 털어놓으며 성장한다. 신뢰를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는 SNU멘토링에 대해 알아보자.





 
eca9b2794a2bbec8bab1423853b6c9a6_1620913141_9923.jpg
 꿈꾸던 어른에게 듣는 값진 조언

 eca9b2794a2bbec8bab1423853b6c9a6_1620912950_9517.jpg


2009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SNU멘토링은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멘토가 되어 주 1회 이상 전국의 중·고등학생에게 진로와 적성, 학습 방법, 일상에서의 조언과 상담 등을 제공하는 봉사 프로그램이다. 멘토와 멘티 외에도 ‘슈퍼바이저’를 통해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1:1 게시판, 문자 발송 등의 웹서비스를 제공하는 SNU멘토링 홈페이지(snumentoring.snu.ac.kr)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활동할 수 있다. 매년 3월 모집한 뒤 4월부터 11월까지 활동한다.


SNU멘토링은 조언을 받는 멘티뿐 아니라 멘토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유발한다. 멘티는 자신과 비슷한 꿈을 꾸고 있는 어른을 만나 조언을 구하고 남들에게 쉽게 말하지 못했던 고민을 터놓으며 멘토의 좋은 점들을 배운다. 진로에 대한 영역뿐 아니라, 생활 속에서 겪는 어려움, 가족이나 친구등 대인관계 측면에서도 멘토의 경험담을 통해 고민을 해소하는 것이다. 반면 멘토는 자신의 지난 날을 돌아볼 계기가 생긴다. 멘티를 통해 학창 시절을 돌이켜보고, 과거의 자신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을 멘티에게 해주는 과정이 스스로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우수사례를 살펴보면 사회과학대학 경제학부 김주영 멘토의 경우, 코로나19로 수업 대부분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며 1학기 동안 많은 방황을 했다. 함께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어 힘들었던 차에 SNU멘토링을 통해 만난 멘티의 고민을 들어주고 조언해주면서 어느 순간부터 자신이 누군가에 도움되고 있다는 생각에 성취감을 느꼈다고 한다. 두 사람은 ‘주간 목표 계획과 실천’ 활동을 통해 그 주에 해야 할 일을 정하고, 다음 주에 그 목표를 얼마나 이루었는지 이야기했다.


김주영 멘토는 “대학생이 되면서 갑자기 얻게 된 시간적 여유를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했는데 멘티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의지를 다질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멘티 역시 누군가가 자신의 계획을 함께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하게 되었고, 그 계획에 조언을 해주는 멘토 덕분에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멘토와 멘티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며 함께 성장하는 관계가 된 것이다.




eca9b2794a2bbec8bab1423853b6c9a6_1620913179_549.jpg 

지식과 재능의 선순환 
eca9b2794a2bbec8bab1423853b6c9a6_1620913039_4703.jpg


SNU멘토링은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지난해 코로나19에도 어려움 없이 마무리될 수 있었다. 오히려 코로나19로 참여자 수가 증가해 멘토 152명, 멘티 182명이 함께했다. 다만 연 1~2회 열리는 오프라인 만남인 ‘서울대 탐방’을 진행하지 못했는데 올해에는 이를 대신해 온라인에서의 ‘1:1 심화 멘토링 만남’을 기획했다. SNU멘토링에 참여하는 멘토에게는 행정자치부에서 운영하는 1365 자원봉사 시스템을 통한 봉사활동 시간 인정 또는 사회봉사 1학점 인정 중 1가지 선택할 수 있다.


활동이 끝나면 수기 공모전을 통해 우수수기 선발 및 우수멘토 시상이 진행된다. 또한 멘토들이 멘토링에서의 고민 사항을 해소하고, 다양한 정보를 얻어 갈 수 있는 멘토 역량 강화 교육도 이어진다. 정신없이 바쁜 학창 시절을 보내왔을 서울대생들에게 SNU멘토링은 멘티와의 소통으로 생각과 마음을 정리하고 돌아보는 치유의 시간이 되어주고 있다. 처음에는 멘티의 성장을 목표로 시작하지만, 활동이 끝날 때쯤에는 조금 더 성장한 자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사회에 지식과 재능을 나누고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SNU멘토링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 본다.